▶ 탬파베이 8번 유격수 선발 출전
▶ 볼티모어전 2안타 1득점 1도루

김하성 [로이터]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모처럼 ‘어썸킴’ 모드를 발동했다.
그는 5경기 만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주루 플레이까지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하성은 19일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볼티모어와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50(28타수 7안타)으로 올라갔고, 팀은 4-3으로 역전승했다.
어깨 재활을 마치고 5일 복귀한 김하성은 전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후반기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특히 탬파베이 이적 후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김하성은 0-2로 뒤진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딘 크레머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 맷 타이스의 매끄럽지 않은 작전수행으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타이스 타석 때 ‘런 앤드 히트(주자가 먼저 뛰고 타자가 타격)’ 작전 지시가 내려왔지만, 타이스의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김하성은 귀루하지 못한 채 아웃됐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던 김하성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8회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전 안타를 친 그는 이후 2루를 훔치는 데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2호 도루. 타이스의 외야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챈들러 심프슨의 안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후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탬파베이는 요나탄 아란다의 1루 땅볼 때 상대 1루수의 홈 악송구를 틈타 주자 2명이 득점에 성공, 4-2로 역전했다.
탬파베이는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피터 페어뱅크스가 볼티모어의 타일러 오닐과 대타 세드릭 멀린스에게 각각 2루타와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승리를 따냈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52승 4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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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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