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일 작가 개인전 원 아트 스페이스, 30일까지

신용일(사진)
신용일(사진) 작가 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맨하탄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원 아트 스페이스(One Art Space)에서 열린다.
‘직지’를 통해 동양의 정신세계를 작업의 동기로 삼아온 신씨는 금속활자 문자를 흙 위에 써내려가고 이를 다시 덮고 지우는 과정을 통해 사라짐과 지워짐이 곧 비워지는 것이자 동시에 채움이라는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신씨는 22일 개막한 이번 전시에 대해 “직지 작업을 밑바탕으로 성경에 담긴 깊은 깨달음과 사랑, 평화를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며 “제 작업은 붓으로 그릴 것이 아닌 ‘마음 주머니’라고 명명한 제과용 짤주머니에 황토와 아교를 섞어 캔버스와 패널에 한 자씩 써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이 같은 과정을 거친 후 황토와 돌가루, 색안료, 물감 등을 덮고 문지르고, 던지고 뿌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탄생했다.
갤러리측은 “신씨는 이번 전시에서 기독교 신자로서의 신념과 예술가로서의 작가의 정신이 만나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점을 선보인다”며 “비움의 미학을 통해 관람객들이 정신적 풍요를 되찾는 전시 관람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24일 오후 5~8시까지다.
△장소 23 Warren St., New York, NY 10007
△문의 917-974-8732, grace@oneartsp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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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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