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노인빈곤 현황 보고서 16.3% 임대료·모기지 납부 못해
▶ 4명중 1명 주거 불안정 호소
뉴욕시의 노인 빈곤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노인국이 60세 이상 뉴욕시민 및 보호자(간병인 포함) 8,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 빈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41.2%는 임대료나 모기지, 각종 유틸리티, 신용카드 납부에서 적어도 한 건의 청구서 지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임대료나 모기지 납부 어려움이 16.3%로 가장 많았고, 식료품 구입 15.2%, 신용카드 납부 14.9%, 각종 유틸리티 비용 납부 13.6%, 의료비 11.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체 노인의 30%는 ‘건강식품’(healthy food) 구매에 어려움을 호소했는데 일부 노인 경우, 건강식품 가격이 높아 아예 구매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노인 4명중 1명은 주거 불안정을 호소했다. 렌트 및 주택가격 상승으로 현재의 주거공간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응답자의 25%가 안정적인 주거공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노인들의 외로움, 즉 사회적 고립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의 22%가 원하는 만큼의 사교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17%는 심각한 외로움을 호소했고, 18%는 불안 및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시노인국의 로데인 코르테스 바스케스 국장은 “뉴욕시 노인 빈곤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예산삭감으로 특히 메디케이드와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가 급감하면서 개인파산 노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 된다”며 노인들의 적극적인 빈곤 퇴치 프로그램 참여를 당부했다.
시노인국은 2025 회계연도에 6만 명 가까운 노인이 노인 임대료 인상 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뉴욕시 거주 60세 이상 노인 및 보호자(간병인 포함)을 대상, 11개 언어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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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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