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수(본명 백병종·사진)
1970년대 온 국민이 가슴을 적셨던 '봄비'의 가수 박인수(본명 백병종)가 별세했다. 향년 78세.
유족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등으로 투병하던 고인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폐렴으로 건강이 악화돼 18일(한국시간) 오전 세상을 떠났다.
1947년 평북 길주 태생인 고인은 6.25 전쟁 당시 어머니와 피난길에 올랐다 열차에서 헤어진 뒤 고아원을 전전했다. 미군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입양됐다. 이후 귀국한 고인은 미 8군 클럽 등 클럽에서 활동하며 한국 최초 소울(Soul) 가수로 사랑 받았다.
고인은 1960년대 말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그룹 '퀘션스'에 객원 보컬로 합류했으며 1970년 신중현이 작사, 작곡한 '봄비'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대표곡으로는 6.25 전쟁 당시 헤어진 어머니를 그리워한 노래 '당신은 별을 보고 울어보셨나요'가 있다. 이 곡은 큰 화제를 모았고 고인은 1983년 어머니와 극적 재회했다.
그는 1995년 저혈당으로 쓰러진 뒤 건강이 악화, 가수 활동을 그만뒀다. 2002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후 저혈당 쇼크가 이어져 뇌손상, 단기기억상실증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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