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최근 1년간 경쟁사들에서 고위 인력을 대거 영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해 초부터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 경쟁사에서 약 100명에 이르는 전무급 인력을 스카우트한 것으로 전해졌다. JP모건이 글로벌 뱅킹 부문에 영입한 전무급 인력은 지난 10년간 영입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길 건너편(경쟁사)에서 은밀하게 영입해왔으며 계속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JP모건은 지난해 초 상업·투자·기업 은행 부문 통합 당시 내부 검토를 거쳐 공격적인 채용 드라이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JP모건은 의료·기술·인프라 등 투자은행 부문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FT는 짚었다. 또 유럽과 아시아에서 입지를 넓히고 중견 기업 대상 금융 서비스 강화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월가에서는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JP모건에서 글로벌 투자은행 부문을 총괄하던 비스 라그하반이 지난해 시티그룹으로 이직한 데 이어 최소 10명의 JP모건 고위 인력이 시티로 줄줄이 자리를 옮겼다고 FT는 전했다.
월가 대형 은행들은 에버코어, 센터뷰 같은 소형 투자은행들과도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형 투자은행들은 그동안 자문 서비스 등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왔으며 대형 은행들의 영역이었던 대형 거래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한편 JP모건은 올해 상반기 투자은행 수수료 47억 달러(약 6조5천500억원)를 기록해 골드만삭스(41억 달러)와 시티(22억 달러)를 크게 앞서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고 F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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