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은 한국 육상 최초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

3월22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우상혁이 2025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우상혁은 21일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했다. [연합]
대한육상연맹이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나설 한국 대표 선수 8명을 확정해 1일 발표했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세단뛰기 유규민(이상 용인시청), 200m 고승환(광주광역시청)이 트랙&필드 종목에서 출전권을 얻었다.
도로 종목에서는 남자 35㎞ 경보 김민규(국군체육부대), 20㎞ 경보 최병광(삼성전자), 남자 마라톤 박민호(코오롱), 여자 마라톤 최경선(제천시청), 임예진(충주시청)이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우상혁이다.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실내선수권 정상(2022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2025년 중국 난징)에 오른 우상혁은 도쿄에서 처음이자, 한국 육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우상혁이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건, 이번이 4번째다.
처음 출전한 2017년 런던 대회에서 우상혁은 2m22에 그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2m35·4위)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한 우상혁은 2022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m35로 은메달을 따냈다.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경보 20㎞ 동메달리스트 김현섭을 넘어선, 한국 육상의 역대 실외 세계선수권 최고 성과였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2m29로 6위를 했다.
우상혁의 도쿄 세계선수권 목표는 금메달이다.
현재까지 과정은 매우 순조롭다.
우상혁은 올 시즌 출전한 7개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실내 시즌 3개 대회(2월 9일 체코 실내대회 2m31, 2월 19일 슬로바키아 실내대회 2m28, 3월 21일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2m31)에서 정상에 오르더니,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5월 10일 왓 그래비티 챌린지 2m29,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도쿄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2m33)을 통과했다.
2025년을 시작하며 우상혁은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구미 아시아선수권, 도쿄 세계선수권 우승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 우상혁은 시즌 마지막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도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14일 오후 6시 40분, 결선은 16일 오후 8시 35분에 열린다.
한국 남자 경보 간판 최병광은 2013년 모스크바(38위), 2015년 베이징(45위), 2017년 런던(31위), 2019년 도하(21위), 2022년 유진(34위) 대회에 이어 6번째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른다.
남자 200m 고승환은 2023년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출전하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동메달리스트 최경선은 2017년 런던 대회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구미 아시아선수권 남자 세단뛰기 3위 유규민 등 다른 선수들은 도쿄에서 세계선수권 무대에 데뷔한다.
대한육상연맹 육현표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모이는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당당히 기량을 펼치고, 한국 육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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