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서서히 기억력이 저하되며 언어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고 사물과 생활 전반에 있어 판단력이 흐려지는 상태를 이야기한다.

예전에 비해 치매를 앓고 있는 분들을 유독 많이 보게 된다. 치매라는 말을 쓰기 전 예전에는 ‘노망’이라는 말을 쓰기도 했다. 의학적인 언어가 보편화되면서 단순히 나이 들어 생기는 증상이 아닌 뇌질환으로 인한 인지기능 상실로 보면서 치매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는 노인 뿐만이 아닌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도 올 수 있다는 말이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치매 예방약이나 증상을 늦추는 약들이 발명된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치료약이나 특효가 있는 약들은 개발 중이다. 그만큼 쉽지 않은 질환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오늘은 한방학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원인과 예방, 치료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다.

먼저 노인성치매의 경우 신장의 기운이 약해져서 상부 즉 뇌로 인한 혈과 기운이 잘 올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있고 어혈 등으로 인한 순환장애로 뇌혈류가 막혀서 온다고 본다. 또 하나 중요한 원인중 하나는 심장이 허약해서 오는 경우인데 이 역시도 심장의 혈이 머리로 제대로 공급이 안 되서 치매가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의학적인 접근으로 치료를 하려면 몸의 뇌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뇌의 문제 원인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먼저이고 그에 따른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막힌 곳을 뚫어 주는 것이 침의 기본 원리이고 허약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곳을 치료하는 것이 한약의 특성이다. 또한 현대에 들어와서 먹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되었는데 이 음식을 통해 뇌로 가는 길이 곳곳에 막히기 때문에 요즘에는 젊은 치매 환자도 증가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 잦은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은 당연하다.

위에서 말한 증상이 있다면 더 늦지 않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적극 추천한다. 요즘은 40~50대도 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되 너무 걱정함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먼저는 지속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먼저이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