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김하성(29)이 새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을 친 건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지난 달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27(88타수 20안타)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컵스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초구를 건드렸다가 범타를 기록했다.
2-4로 뒤진 4회초 2사에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안타는 3-4로 추격한 6회초 공격 2사 2루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바뀐 좌완 투수 드루 포머랜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너클 커브를 밀어 쳤다. 공은 깨끗하게 1,2루 사이를 통과해 우전 안타가 됐다. 그는 9회초 승부처에서도 안타를 터뜨렸다. 2사 2루 기회에서 타격 기회를 잡은 김하성은 오른손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를 상대로 2루 내야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의 시속 161㎞ 강속구를 건드린 뒤 쏜살같이 내달려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내야 안타로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 엘리 화이트가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되면서 3-4로 패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유독 많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 8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오랜 재활 과정을 거쳤고, 올해 6월부터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오른쪽 종아리, 허리를 차례로 다쳤다. 지난 달 21일엔 허리 염증이 발견되면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기다리다 지친 원소속팀 탬파베이는 2일 김하성을 방출했고,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애틀랜타는 곧바로 영입했다.
김하성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빼어난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로 기대에 부응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