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륜스님이 지난 25일 산마테오 칼리지극장에서 대화를 통해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 정토회>
정토회 법륜스님의 ‘행복한 대화’ 샌프란시스코 강연이 지난 25일 산마테오 칼리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봉사자 포함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 축하를 위한 북춤공연에 이어 스님 특유의 ‘즉문즉설’ 형식으로 진행이 됐다. 청중의 박수를 받으며 강단앞으로 나온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은 특정주제로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끼리 만나 이야기하듯 나누는 대화를 통해 고민을 편하게 주고 받으며 풀어가는 대화 형식의 강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륜스님은 “재앙이 복인줄 알면 이 세상에 복이 아닌것이 없다. 당시에는 힘이 들어도 잘 극복하면 복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관점에서 인생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두려움은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질문을 신청한 분들부터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중 한명이 남편이 몰래 해외에서 다른 여성과 인공수정으로 쌍둥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이혼을 해야할지 고민을 이야기 했다. 결혼 23년차인 이 여성은 2013년에 인공수정을 세번 시도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없다고 밝혔다.
법륜 스님은 질문자와 여러대화를 나눈후 이것은 여자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아이를 갖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 일이다. 이런 일을 상의없이 혼자 결정 한것은 기분이 나쁠수 있지만 그 자체가 이혼사유로 이어질 문제는 아니라고 답을 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이혼할 생각이 없는데 감정적으로 결정하면 시간이 지나면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서로 싸울것이 아니라 신중히 접근할 것을 권유했다. 대화를 끝낸후 참석자들의 의견도 물었는데 4명중 1명은 이혼하는 게 낫다, 4명중 3명은 신중해야 한다고 손을 들었다.
법륜 스님은 입양에 대한 고민 등 계속하여 7명의 질문과 답을 한후 강연을 마무리 했다. 법륜 스님은 “인생을 살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 원인을 규명해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고 둘째는 애초에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다.
불교 수행의 길은 문제 아님을 자각하는 것이다. 죽는것도 테어나는 것도 본질적으로 특별한 사건이 아니며 그저 하나의 현상이다. 그래서 “문제 없음을 자각하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라면서 이렇게 살면 삶이 휠씬 편안해진다고 법문을 했다.
이날 강연을 마친후에는 스님의 북 사인회를 가졌으며 강연에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