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NG, 미국의 최대 수출품목 될 것…무역적자 줄일 거대한 기회”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두 배로 늘릴 것이며, 한국도 미국산 LNG의 '큰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세미나에서 "LNG는 미국의 몇몇 최상위 수출품 중 하나이며, 지난 몇 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해 온 품목"이라며 조만간 "최대의 수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무역적자를 줄이고 싶다면, LNG 수출 확대가 거대한 기회다. 우리는 그것을 전 세계에서 보고 있다"며 대미 무역협상에서 LNG 수입·투자를 약속한 유럽, 일본, 한국 등을 예로 들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으로부터 15% 상호관세율 등을 받아내는 대가로 연간 3년간 7천500억달러(약 1천41조원) 규모의 LNG 등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1천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LNG 등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상호관세율 15%에 합의한 바 있다.
일본은 미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와 관련, 구매자가 생산 전부터 물량을 사전에 구매하기로 약속하는 오프테이크(Off-take) 계약을 추구하기로 했으며, 연간 70억달러 규모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추가 구입을 실시할 방침이다.
라이트 장관은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며 "유럽에서 우리가 차지할 수 있는 시장 점유율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아시아도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 LNG 시장"이라며 "대만, 일본, 한국, 필리핀, 베트남 같은 환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에서 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LNG 수출국"이라며 "이번 행정부 임기 중 단일품목 기준으로 최대 수출품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 행정부 기간 수출량이 두 배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LNG가 석유보다 저렴하고 매장량이 풍부하다면서 "LNG에 대한 시장 수요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트 장관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야 한다는 '기후변화 위기론'이 "과대 포장된 것"이라면서, 규제와 비용 인상이 아니라 혁신적 기술에 바탕을 둔 "값싸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의 사례를 들어 잘못된 기후변화 정책이 탈산업화와 빈곤을 초래했으며, 자국민들의 생명마저 위협하게 됐다고도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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