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노동부 납세자료 반영 고용통계 수정치 발표
미국의 고용 사정이 당초 파악됐던 것보다 좋지 않았다는 미 당국의 통계 수정발표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기준 연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종전에 내놓았던 수치에서 91만1천명 하향 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에 발표된 수치 대비 매월 약 7만6천명 적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월간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14만7천명에서 7만1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 같은 하향 조정폭은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컸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이날 고용통계 수정 발표는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기존 통계 발표 이후 추가된 광범위한 분기별 주(州) 정부 납세 자료를 반영해 이뤄진다.
업종별로는 여가·음식숙박(-17만6천명), 전문기업서비스(-15만8천명) 부문의 하향 조종 폭이 컸다.
이날 발표된 통계는 잠정치로 최종 확정 통계는 내년 2월 발표된다.
이번 통계치 하향 조정은 올해 3월 이전 시기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재 고용 사정 악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행되기 이전에 이미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좋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 7월에 이어 8월 들어서도 미국의 고용 사정이 예상 밖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월가에서는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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