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닝포인트 USA’ 커크
▶ 유타대학 연설 중 피격

10일 찰리 커크 총격 암살 사건이 발생한 유타밸리 대학 캠퍼스에 무장 경찰이 출동해 대응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이날 암살되기 직전 연설하던 커크의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인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31·사진·로이터)가 10일 대학 행사에 참가했다가 총격을 받아 암살당했다.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커크는 이날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그의 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던 중 총성이 한 발 울렸다. 그 직후 커크의 왼쪽 목에서 피가 솟구치면서 그가 오른손을 목 위로 올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청중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고, 혼비백산한 사람들이 도망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이날 오후 현재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의 공식 언급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총격이 커크를 겨냥해 한 발만 이뤄진 점 등으로 미뤄 정치적인 동기의 암살 사건으로 추정된다.
커크는 2012년 18세의 나이에 보수주의 정치운동 ‘티파티’ 활동가 윌리엄 몽고메리와 함께 ‘터닝포인트 USA’를 설립했다. 이후 2016년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열렬히 그를 지지하는 운동에 나섰다. 그는 틱톡과 유튜브 등에서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보수적 젊은층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개인 보좌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케이블 TV 방송에 자주 출연하며 보수 진영의 ‘문화 전쟁’에 깊이 관여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찬양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터닝포인트 행사에서 여러 차례 연설하며 이 단체의 활동을 독려해 왔다.
한편 커크는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한국의 강경 보수세력이 주최한 ‘빌드업 코리아 2025’에 참석해 언론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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