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연방하원 11지구 보궐선거
▶ “트럼프 대통령 무모한 시도 끝내야” 강조

연방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워킨쇼 당선자를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이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임스 비어만(드랜스빌)·대니얼 스토크(마운트 버논)·로드니 러스크(프랜코니아)·제임스 워킨쇼(브래덕)·제프 맥케이(의장)·월터 알콘(헌터밀)·캐시 스미스(설리)·안드레스 히메네스(메이슨) 수퍼바이저.
브래덕 수퍼바이저 보궐선거도 확정
지난 9일 실시된 버지니아 연방하원 11지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제임스 워킨쇼(James Walkinshaw)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고 제리 코널리 의원의 유산을 이어갈 후임자로서 폭넓은 지지기반을 입증한 워킨쇼 후보는 이날 개표가 진행되고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당선을 확정지었다. 갑작스런 보궐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14만명 이상 투표에 참여했으며 워킨쇼 후보가 10만9천표(74,9%), 공화당 스튜어트 윗슨 후보가 3만6천표(25.1%)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8시경 페어팩스의 한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워킨쇼 당선자는 “북버지니아 주민들이 오늘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한 시도를 끝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자리를 잃고, 의료 서비스를 박탈당하고, 관세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인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를 전하며 “오랜 친구로서, 앞으로 한인들의 권익대변은 물론 한미관계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동료 수퍼바이저들을 비롯해 유진 빈드먼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했으며 선거운동을 함께 했던 VA아태연합 전경숙 회장, 미주한인민주당총연 실비아 패튼 워싱턴회장, 문일룡 교육위원 그리고 워싱턴차세대협의회 학생들도 참석해 당선의 기쁨을 함께 했다. 또한 선거 당일 투표소를 돌며 지원유세에 나섰던 고 코널리 의원의 부인과 딸도 참석해 당선을 축하했다.
선거 다음날인 10일, 페어팩스 카운티 브래덕 수퍼바이저에서 사임한 워킨쇼 당선자는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내가 하루 속히 연방의회에서 일하기를 원한다”며 “오늘 바로 취임 선서를 하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그들의 가정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지치지 않고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취임식 일정은 하원의장이 결정한다.
한편 워킨쇼 후보의 당선으로 브래덕 수퍼바이저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으며 조만간 민주당 예비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본선보다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며 문일룡 교육위원을 포함해 3명의 후보가 출마를 발표했다. 선거는 사임 후 90일 이내에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11월말이나 12월초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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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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