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팍스 중학교에 신설돼
▶ 교육원, 3년간 운영 지원
▶ 초·중·고 학습 체계 완성

17일 하시엔다 교육구 스팍스 중학교 교직원과 한국어반 학생들이 교육원과의 한국어반 지원 협약을 기뻐하고 있다. [교육원 제공]
하시엔다 지역 교육구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국어 학습 체계가 완성됐다. LA 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17일 하시엔다-라푸엔테 통합교육구(이하 하시엔다 교육구) 소속 스팍스 중학교와 한국어반 신설 및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년 간 최대 3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원에 따르면 스팍스 중학교는 2024 학년도부터 한국어반을 운영해 왔으며,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한글 읽기·쓰기 ▲한국 음식 체험 ▲전통미술 활동 ▲한복 착용과 전통무용 ▲K-팝 체험 등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적극 반영한 융합형 수업을 제공해왔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스팍스 중학교는 향후 3년간 6학기 동안 한국어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교육원은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는 데이빗 니에토 교장과 한국어반 학생, 담당 교사, 하시엔다 교육구 및 국제한국어교육자협회(IKEN)와 교육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중학교 한국어반 소개와 한국어 프로그램 학생의 수강 경험 발표가 진행됐다. 이 학교는 특히 한인 재학생이 없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비한인 학부모들이 직접 떡볶이와 만두를 준비해 나누며 한국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보여줬다고 교육원은 전했다.
한편 교육원은 하시엔다 교육구 소속 시더레인 아카데미(K-8)와 글렌 윌슨 고교의 한국어반을 지원해왔는데, 이번에 스팍스 중학교가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하시엔다 교육구 내 3번째 공식 한국어반 운영학교로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원 측은 “이번 협약으로 하시엔다 교육구는 초·중·고 과정을 아우르는 연계형 한국어 교육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됐으며, 학생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한국어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곤잘레스(7학년) 학생은 “한국 드라마를 계기로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반을 수강하게 됐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드라마뿐 아니라 한국의 명절과 음식 등 다양한 문화적 재미를 발견하게 됐다”며 한국어 학습 경험을 소개했다.
데이빗 니에토 교장은 “스팍스 중학교의 한국어반은 학생들의 언어 능력뿐 아니라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큰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한류 열풍과 함께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LA 교육원은 스팍스 중학교가 학생 중심의 특색 있는 한국어반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 자료, 연수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