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3루타 MLB 단독 3위…수비에서는 아웃카운트 착각해 실책

이정후 [로이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바람처럼 달려 3루에 도달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타자 단일시즌 최다 3루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이정후는 시즌 12번째 3루타를 치며 이 부문 MLB 전체 3위, 내셔널리그(NL) 2위에 자리했다.
또한,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MLB 아시아 타자 단일시즌 최다 3루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정후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상대 오른손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의 8구째 시속 149㎞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쳤다.
타구는 시속 164㎞로, 118m를 날아갔다.
MLB 30개 구장 중 22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공이 오라클 파크 우중간 깊숙한 쪽으로 날아가 담을 넘지 못했지만, 이정후는 3루까지 내달렸다.
9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21일 만에 3루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이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7개), 제이런 두랜(보스턴 레드삭스·13개) 만이 올 시즌 이정후보다 많은 3루타를 쳤다.
이정후는 엘리오트 라모스의 좌중월 3점포로 홈을 밟아, 시즌 73번째 득점도 올렸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이후 연속해서 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펼쳤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제이든 힐의 시속 136㎞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7회에는 후안 메히아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8일 만에 한 경기에 3안타를 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4(553타수 146안타)로 올랐다.
수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포구한 뒤, 외야 관중석으로 공을 던지는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8회초 1사 1루에서 헌터 굿맨의 타구를 외야 담 앞에서 잡은 이정후는 관중을 향해 '공 선물'을 했다. 공식 기록은 이정후의 송구 실책이다.
이정후의 실수로 1루 주자는 안전 진루권을 얻어 3루로 걸어갔다.
다행히 조엘 페게로가 블레인 크림을 삼진 처리해 이정후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를 6-3으로 꺾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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