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27일 뉴라이프 교회 2백여명 모여 ‘격랑 헤쳐온 정지선의 삶에 박수’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지선 단장

지인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정지선 단장
정지선 단장(SF 매스터 코랄)의 자서전 ‘삶의 격랑을 넘어’ 출판 기념회가 27일 뉴라이프 교회에서 열렸다. 약 2백여 축하객들이 모여 성황을 이룬 정지선 출판 기념회는 정 단장의 인사말을 비롯 지인들의 축사 그로리아 앙상블, 까투리 무용단, 조이풀 스트링스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정 단장의 고교 후배 김기돈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회에서 정지선 단장은 “비록 보잘 것 없는 과거였지만 여지껏 살아온 모든 여정이 하나님의 은총과 붙들어주심으로 이어져 올 수 있었다”며 그 감사와 은혜를 책으로 적을 수 밖에 없기에 책출판을 결심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정단장은 이어 이번 자서전 출판이야말로 그동안 인간 정지선을 지지해 주고 응원해 왔던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남기고 싶은 정지선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그들에 대한 보답과 감사의 표시이기도 하다며 반세기가 넘도록 미국땅에서 살아오면서 이어져온 이야기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모두에게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피력했다.
이날 순서는 본보 손수락 편집위원의 저자 소개를 시작으로 이종혁(오클랜드 노숙자 봉사 지원장), 임승쾌(크리스찬 타임스 발행인), 주대식(수필가), 이장우(전 북가주 서울대 동문회장), 황선철(K CBMC 중경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지인들은 축사를 통해 정지선 단장의 이야기가 어려운 시기를 살아온 자신들의 이야기처럼 공감된다고 말하고 성공과 어려움의 간극을 넘어 신앙과 성실로 이를 극복해온 인간 정지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임승쾌 대표 등은 무엇보다도 유머가 풍부했던 정단장의 모습이 삶에서 여유와 큰 위로를 줬다고 말하고 정단장의 책이 삶을 헤쳐나가는 모든 이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는 책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주대식 수필가는 정단장이야말로 두보가 이백을 그리워하듯 대인관계에서 그 우정을 이어가고 싶은 인격자이며 웃음을 주는 유머의 달인이라고 표했고 이장우 전 서울대 동문회장도 많은 사람들이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것을 보니 장단장이 인생을 잘 사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대체불가한 인물로서 그 어떤 일을 맡아도 훌륭한 결과를 내온 정단장의 업적을 추켜세웠다. 큰 딸 혜연씨는 정단장(아빠)은 집안의 (재정적, 건강상) 위기가 닥칠 때 마다 늘 침착함과 단호함으로 이를 극복해 나갔으며 가족들에게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준 자랑스러운 아버지였다며 이러한 아버지를 가진 것은 축복이었다고 회고했다.
인사말 이후 이선호, 김정철 등 클라리넷 주자 4명으로 이루어진 그로리아 앙상블의 연주가 이어졌고 김옥순 단장의 까투리 무용단의 춤과 버클리 문학의
배순혜 시인의 축시, 권보애 외 8명이 연주한 조이풀 스트링스의 기타 반주 및 노래로 출판기념회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2부 순서는 안현수 (SF) 매스터 코랄 이사장의 건배의 말에 이어 만찬을 시작으로 북산책 출판사의 김영란 대표의 사회로 퀴즈, 사진촬영, 가족 찬양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정지선의 자서전 ‘삶의 격랑을 넘어’는 북산책 출판사의 250페이지 분량으로 총 75편의 자전적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정 단장은 1939년 서울에서 출생, 경복고등학교, 서울 상대를 졸업하고 대한 방직 등에서 근무하다1967년 최정자와 결혼했다. 1970년 미국 시카고로 이주, 청소업, 의류업 등에 종사했고 8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로 이주, 보험회사 메트로폴리탄 등에서 근무했으며 사회 활동에도 관여, 세종 한국학교 설립, 샌프란시스코 매스코 코랄 단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회장 등의 활동이 인정되어2017년 한국 정부로 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 받았다. 현재는 부인 최정자씨와 함께 결혼 상담소 두리 하나를 운영 중이다. 연락 : (510) 224-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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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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