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전 첫단계 이번주 완료”
▶ 인질 석방·이 군 철수 의미
▶ 이·하마스, 이집트서 협상
▶ 가자 공습 지속 “19명 사망”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평화 협상이 진행중인 6일에도 가자시티에 공습이 계속되면서 포연이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주말 동안 이어진 협상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첫 단계 협상이 이번 주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일난진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번 주말 인질 석방과 전쟁 종료, 무엇보다 오랫동안 원해온 중동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하마스와 전 세계 국가(아랍·무슬림·다른 모든 나라) 간의 매우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논의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며 실무 협상팀이 “최종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명확히 하기 위해 6일 이집트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동지역 중재국가 대표단이 모여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파견해 협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첫 단계가 이번 주 완료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모든 이에게 더 빨리 움직여달라고 부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첫 단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인질 및 수감자 교환, 1단계 철수선까지의 이스라엘 군 병력 철수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나는 수 세기 동안의 오랜 갈등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대규모 유혈사태가 뒤따를 것이며, 이는 아무도 보길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혈사태’ 언급은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하마스의 ‘시간끌기 전략’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그는 하마스가 인질 전원 석방을 첫 단계로 하는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궤멸전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6일 이집트에서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간접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의 한 당국자는 이날 오후 이집트 휴양 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서 협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계획’ 1단계 논의의 출발선으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가자지구 전쟁 발발 2주년을 하루 앞두고 시작됐다. 1단계 논의에선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평화이사회’의 감독을 받는 팔레스타인 기술 관료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가자지구를 관리하고, 미국과 아랍 국가 등이 창설할 국제안정화군(ISF)은 치안과 국경 안보를 맡는다. 하마스는 가자 통치에서 배제되고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을 거듭 압박하고 있지만, 협상이 타결될지는 불투명하다. 중재국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협상 시작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사와 감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휴전, 포로와 수감자들의 귀환, 가자지구의 재건, 그리고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과 인정으로 향하는 평화적인 정치 과정의 출발은 우리가 지속적 평화와 안정으로 가는 옳은 길에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 공격은 이날 오전까지 이어졌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6일 오전 지난 24시간 동안 공습과 포격에 사망한 19명의 시신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9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7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누적 사망자 수는 6만7,1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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