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월 수출액 824만불 돌파
▶ 작년 실적 넘어 2년새 60% 쑥
▶ 디자인·품질 호평 가파른 성장
한국 유아동복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빠른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저출생 영향으로 내수는 위축되고 있지만 해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모습이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유아용 의류 수출액은 824만4,000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758만 달러)을 넘어섰다. 2023년 연간 수출액과 비교하면 2년 만에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수출량도 지난해 대비 28% 늘었다. 유아동복 수출액은 2015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대표 유아동복 기업들의 해외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아가방컴퍼니는 올해 상반기 한국영업 매출액이 859억6,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0.3%)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해외영업 매출액은 29억 1,500만 원으로 23.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가 상승과 외국인 수요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해외 시장에서 한국 유아동복의 디자인과 품질이 주목받으면서 해외 사업 매출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세엠케이의 유아동복 브랜드 ‘모이몰른’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 8월 도쿄 도부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나고야 사카에 미쓰코시백화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에 힘입어 모이몰른의 올해 8월 일본 법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5% 뛰며 매출 목표의 약 55%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달에도 5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모이몰른은 일본 내 약 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도 진출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를 찾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K유아동복에 대한 수요가 높다. 올 8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29CM의 아동복 편집숍 ‘이구키즈’에서는 지난달 11~23일 2주간 거래액의 15% 이상이 외국인 고객으로부터 발생했다. 일부 일자에는 외국인 고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29CM 관계자는 “가족 단위 외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상하의 등 의류는 물론 턱받이·손수건·인형 등 라이프스타일 소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K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 확장성이 키즈 시장에서도 확인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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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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