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인력해고 우려
▶ 2033년까지 최대 60만명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향후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자동화 업무팀은 2027년까지 미국 내에서 향후 필요로 하는 인력 중 16만명을 자동화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아마존이 파는 상품 품목당 판매비용 중 약 30센트를 절약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한 2033년까지 제품 판매량이 현 수준 대비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화를 통해 추가적인 고용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사회에 보고했다. 이 기간 자동화가 대체할 잠재적 추가 고용 인력은 60만명으로 추산됐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회사다.
작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NYT에 “아마존보다 더 자동화를 추진할 유인을 가진 회사는 없을 것”이라며 “그들이 자동화를 수익성 있게 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다른 회사로도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 계획이 실현될 경우 순일자리 창출자가 아닌 순일자리 파괴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규 고용 축소에 따른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행사에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사내 문서에 담겼다. 또한 자동화나 인공지능(AI)이란 용어 대신 첨단 기술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로봇이란 단어 대신 인간과의 협업하는 로봇을 의미하는 ‘코봇’(cobot)이란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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