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지원, 송중기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배우 송중기와 김지원이 돈독한 선후배 우애를 과시했다.
앞서 25일(한국시간) 오후 송중기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강당에서 약 7년 만에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 자리엔 김지원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 역대급 의리를 과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중기와 김지원은 하이지음스튜디오에서 한솥밥을 먹는 식구로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2016년 '태양의 후예', 2019년 '아스달 연대기' 두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한 송중기가 지난해 김지원 주연작 '눈물의 여왕'에 특별출연하는 의리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팬들 사이에선 김지원의 SBS 새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도 특별출연해 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그러자 송중기는 "'눈물의 여왕' 때 했는데 또 하냐"라면서도 "특별출연보다 (김)지원 씨가 괜찮다면 작품을 또 함께하고 싶다. '아스달 연대기' 한 지도 얼마나 오래됐냐. 우리가 이때보다 나이도 바뀌었고, 지금 그 나이에 맞는 멜로든 뭔가 여러 가지가 있을 테니 또 만나고 싶다. 정말 지원 씨랑은 한 번만 아니고 두 번이고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마련해 보고 싶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두 작품 같이 만난 것도 솔직히 정말로 어려운 거다. 그렇게 만나기 쉽지 않은데 인연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진심을 담아 (함께 작품하는 기회를)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원은 송중기에 대해 "생색을 내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팬분들과도 그런 관계이실 거 같다. 다정한데 다정하지 않은 다정한 그런 스타일이다. 저한테도 자주 연락하는 스타일은 아니신데, 제가 마음에 고민이 있다 하면 귀신 같이 전화를 주신다. 고민을 먼저 물어봐주시는, 마음 든든한 선배님이다"라는 미담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스달 연대기' 때 맛있는 걸 진짜 많이 사주셨다. '맛잘알'(맛있는 걸 잘 아는 사람)이시다. 반장님 같이 출연진, 제작진 모든 사람을 다 모아서 항상 촬영 끝나면 맥주 한 잔에 맛있는 걸 사주시곤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송중기는 "김지원이 손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 가끔 걱정될 때가 있어 전화를 하는 거다. 근데 또 물어보면 (고민을) 솔직하게 답을 해주는 편이라, 저도 제 경험들을 얘기해 줬던 거 같다"라고 짓궂게 얘기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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