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칩보다 가격·성능·효율 높아”…앤트로픽, 100만개 사용권 구매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인공지능(AI) 추론 모델에 맞춰 설계한 새 AI 칩을 일반에 출시한다.
구글은 자사의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를 수 주 안에 일반에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구글은 아이언우드가 지난해 출시했던 6세대 '트릴륨' 대비 4배, 2023년 내놓은 5세대 제품 대비 최대 10배의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의 시스템에 아이언우드 칩 9천216개를 연결할 수 있어 데이터 처리의 병목 현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말했다.
특히 아이언우드는 행렬(Tensor) 연산이 필요한 대규모 모델 훈련, 강화학습, 대용량·저지연 AI 추론 등에 최적화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구글이 이 칩을 TPU라고 이름 붙인 것도 기존의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신경망처리장치(NPU)보다 행렬 연산에 특화한 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가 범용으로 뛰어난 칩이지만, 특정 행렬 연산 작업에는 자사의 칩이 가격·성능·효율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것이다.
구글은 자사의 TPU가 지나치게 가격이 높고 품귀 현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엔비디아 GPU를 대신할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구글은 이미 주요 고객사들 사이에서 아이언우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AI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은 TPU 최대 100만 개에 대한 사용 권한을 얻기로 했고, 라이트릭스·에센셜AI 등에서도 아이언우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TPU와 GPU 기반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아이언우드를 지난 4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를 앞두고 시험용으로 처음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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