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플로리다 발사대에 세워진 뉴 글렌 로켓 [로이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처음으로 항공우주국(NASA) 임무 수행에 나섰으나, 기상 문제로 로켓 발사를 연기했다.
9일 블루오리진의 온라인 생중계 영상에 따르면 NASA의 화성 탐사용 쌍둥이 우주선을 탑재한 뉴 글렌(New Glenn) 로켓은 이날 오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를 준비하다 카운트다운 도중 짙은 구름 탓에 진행이 중단됐다.
당초 약 98m 높이의 대형 로켓 뉴 글렌은 '에스커페이드'(ESCAPADE, Escape and Plasma Acceleration and Dynamics Explorers)란 이름의 NASA 임무 수행을 위한 우주선 2개를 탑재하고 우주 궤도로 향할 예정이었다.
화성을 연구하는 에스커페이드 임무는 동일한 무인 우주선 2대를 활용해 태양풍이 화성의 자기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이 상호작용이 화성의 대기 유출을 어떻게 촉진하는지 탐사하는 임무다. 쌍둥이 우주선은 화성 주변의 서로 다른 위치에서 동시 관측을 수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블루오리진의 뉴 글렌 로켓이 NASA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 글렌은 블루오리진이 우주 탐사 계획을 위해 개발해온 핵심 로켓으로, 수년간 개발에 지연을 겪다 지난 1월 중순 첫 시험비행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블루오리진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켓들과 마찬가지로 뉴 글렌을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으로 개발해 왔다. 하지만 지난 1월 비행에서는 1단부 로켓 부스터를 온전히 착륙시켜 회수하는 데 실패한 바 있다.
이번 에스커페이드 임무는 NASA가 자금을 지원하고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우주과학연구소가 연구를 주도하며, 우주기업 어드밴스드 스페이스와 로켓랩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