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매체 CEOWORLD 매거진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도시 부유 지수(Global Urban Wealth Index)’에서 도쿄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2조 5500억 달러(한화 약 3710조 원)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도쿄는 뉴욕 대도시권(2조 4900억 달러)과 로스앤젤레스 광역권(1조 6200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력을 가진 도시로 평가됐다. CEOWORLD는 도쿄의 위상을 “기술, 자동차, 정밀 제조 산업에서 수십 년간 축적된 혁신의 결과”라고 분석하며 “혁신과 인프라를 통합하는 능력은 다른 도시와 비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장인 정신과 지속적인 개선을 중시하는 문화가 인구 구조의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 활력을 유지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은 GDP 1조 4700억 달러(한화 약 2145조 원)로 4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유지했다. 서울은 GDP 1조 4200억 달러(한화 약 2066조 원)를 기록하며 세계 5위에 올랐다. CEOWORLD는 “서울의 성장은 기술·전자·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한국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주요 도시 중에서는 부산·경남 도시권이 45위에 올랐고, 대구가 231위, 대전이 299위에 자리했다.
보고서는 상위 300대 도시가 세계 경제 핵심축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 도시만으로도 세계 GDP의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 10개 도시가 전 세계 GDP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경제력이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순위에서는 상하이·싱가포르·홍콩·베이징 등 아시아 주요 도시가 대거 20위권에 포함되며 아시아 도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CEOWORLD는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향후 도시 경쟁력을 가를 핵심 요소로 기술적 적응력, 지속가능성, 도시 회복력을 꼽으며 “미래에는 가장 높은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는 도시가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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