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카마 킹이 투자사기로 챙긴 돈으로 산 테슬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벨뷰와 커클랜드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했던 타마라 킹(56ㆍ오하이오주 톨레도)이 200만 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가로챈 투자사기 혐의로 결국 유죄 평결을 받았다. 피해자 대부분은 시애틀과 워싱턴주 거주자들이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킹과 전 남편 폴 월른(60•텍사스주 달라스)은 투자자들의 돈을 빼돌려 벨뷰 펜트하우스와 클라이드 힐의 5베드룸 주택을 포함한 고급 주거, 개인 비서 고용, 고급 차량, 다이아몬드 보석, 성형수술 등 호화로운 생활에 사용했다.
연방 시애틀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킹에게 사기 공모 및 사기, 자금세탁, 세금사기 등 여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킹은 ‘타마라 월른’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공동 피고인이었던 월른은 지난 6월 사기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33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벨뷰와 커클랜드에 거주하며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월른은 투자금이 웨스트 시애틀의 아파트 매입•리모델링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고, ‘할시온(Halcyon)’이라는 투자 풀에 22명의 투자자가 총 225만 달러를 맡겼다. 투자자들은 10년간 자금을 묶어두는 조건이었으며, 연 20% 수익을 기대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투자금 수십만 달러씩을 관리회사로 옮긴 뒤 킹의 개인 계좌로 이전했다. 킹은 8.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구입에 5만 달러, 테슬라 차량 구입에 12만 달러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거래는 대출로 위장됐지만 상환은 없었고, 투자자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세금 신고 역시 허위였다. 킹은 3개 과세연도 동안 소득 18만8,000여 달러만 신고했으나 실제 수령액은 185만 달러에 달했다. 2019년 투자금 반환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에게 월른은 ‘시공업체의 암 진단’으로 지연된다는 허위 설명을 보냈고, 결국 2019년 가을 킹은 투자 실패를 통보했다. 최종 피해액은 24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검찰은 “월른이 앞문으로 돈을 들여왔고, 킹이 뒷문으로 빼돌렸다”고 지적했다. 킹은 남편 책임을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킹의 선고는 3월 20일 예정이며, 변호인은 항소 방침을 밝혔다. 킹은 혐의별로 최대 징역 20년까지 선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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