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14일 방일 ‘실용외교’ 시험대
▶ 다카이치 고향 나라서 정상회담
▶ 조세이탄광 등 과거사 협력 논의
▶ 이탈리아 총리 17~19일 공식 방한 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비공식 약식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일본의 고도(古都) 나라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일본을 찾게 됐다. ‘국익중심 실용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1월 13~14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다음에 셔틀 외교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에서 열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자 일본 측이 이를 수용하며 개최지가 나라로 정해졌다. 나라는 다카이치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13일 다카이치 총리와 단독 회담, 확대 회담, 공동언론발표, 1대1 환담과 만찬 등 정상회담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14일에는 두 정상이 현지의 대표적 문화 유적이자 백제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진 호류지(법륭사)를 함께 둘러볼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이 대통령은 일본 간사이 지역에 사는 재일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한다.
위 실장은 방일 기대 성과로 △셔틀 외교를 통한 양국 정상 간의 유대와 신뢰 강화 △실질 협력 관계 강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 강화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과 글로벌 현안 협력 등을 꼽았다. 실질 협력 강화와 관련해 위 실장은 “지식재산의 보호, 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포함해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사회 문제, 인적 교류 등 양국 간 민생 직결 분야를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과거사 협력 과제로는 1942년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 등이 사망한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 협조 등이 꼽힌다.
기타 현안도 두루 다뤄질 예정이다.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통제로까지 번진 중일 갈등도 회담 의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위 실장은 “그럴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며 “(희토류 수출 통제는) 우리의 경우에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열어뒀다.
한편 청와대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오는 1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한해 19일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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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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