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단식 4강은 사발렌카와 우크라이나 스비톨리나 격돌

세계 랭킹 1위 알카라스가 호주오픈에서 3위 츠베레프와 4강서 격돌한다. [로이터]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1억1천150만호주달러·약 1천100억원) 남자 단식 4강에 처음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홈 코트의 앨릭스 디미노어(6위·호주)를 3-0(7-5 6-2 6-1)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호주오픈에서는 처음 4강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에서만 우승 경력이 없다. 작년까지 그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24년과 2025년 8강이었다.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남자 단식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앤드리 애거시(1999년·미국), 로저 페더러(2009년·스위스), 라파엘 나달(2010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2016년·세르비아)까지 4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2003년생인 알카라스가 올해 호주오픈을 제패하면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22세 8개월)가 된다. 앞서 남자 단식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4명 중 최연소는 나달의 24세 3개월이다.
알카라스의 4강 상대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다. 츠베레프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러너 티엔(29위·미국)을 3-1(6-3 6-7<5-7> 6-1 7-6<7-3>)로 물리쳤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츠베레프는 최근 3년 연속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다.
2024년 4강, 지난해 준우승한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2024년 프랑스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 알카라스와 츠베레프의 상대 전적은 6승 6패로 팽팽하다.
하드코트 대결만 따지면 오히려 츠베레프가 5승 3패로 앞선다. 다만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8월 하드코트 대회였던 신시내티오픈에서는 알카라스가 2-0(6-4 6-3)으로 이겼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도 4강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이바 요비치(27위·미국)를 2-0(6-3 6-0)으로 완파하고 엘리나 스비톨리나(12위·우크라이나)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스비톨리나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코코 고프(3위·미국)를 불과 59분 만에 2-0(6-1 6-2)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사발렌카는 2023년, 2024년에 이어 호주오픈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스비톨리나는 호주오픈에서 처음 4강에 올랐다. 둘의 상대 전적은 사발렌카가 최근 4연승을 거두며 5승 1패 우위를 보인다.
조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와는 경기 후 악수하지 않는 스비톨리나는 이번 대회 32강과 16강에서 연달아 러시아 선수를 꺾었고, 이번에는 벨라루스 출신 사발렌카를 4강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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