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조폐국이 더 이상 1센트 동전을 새로 만들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동전 부족 우려가 커진 가운데, 워싱턴주 의회가 계산대에서 아예 1센트 동전을 쓰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워싱턴주의회 상원 비즈니스위원회는 현금 결제 금액을 가장 가까운 5센트 단위로 올리거나 내리도록 하는 법안을 최근 승인했다.
이 법안은 캐나다가 2012년 1센트 동전 발행을 중단한 뒤 도입한 제도와 유사하다. 현재 여러 주가 비슷한 입법을 검토 중이며, 미 연방 우정국과 다수의 민간 기업은 이미 반올림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 영향은 현금 결제에만 한정된다. 온라인 거래나 신용카드•직불카드 결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발의자인 노엘 프레임 주 상원의원(민주•그린우드)은 “1센트 동전은 최근 들어 실질적 역할을 잃었다”며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예측 가능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법안은 주 의회 회기 종료 후 90일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 워싱턴주 소매업협회 등 주요 경제 단체들은 대체로 법안을 지지하면서도, 감사 과정에서의 법적 보호와 소비자 보호 규정 명확화를 요구했다.
식품업계는 이미 잔돈 부족으로 반올림을 시행해온 사례가 많다며, 공식 지침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푸드스탬프 이용 고객에 대한 가격 적용 기준과, 정확한 잔돈을 가진 고객이 기존 금액 그대로 결제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워싱턴주 계산대 풍경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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