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反) xAI 기류’ 피해 테네시→미시시피 왔지만 여기서도 주민 반발

일론 머스크의 3D 프린팅 미니어처 모형과 xAI 로고 [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대기오염 물질을 불법 배출했다는 의혹으로 피소 위기에 처했다.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를 대리하는 미 남부환경법률센터(SELC)와 '어스저스티스'(Earthjustice)는 xAI와 자회사 'MZX 테크' 등을 상대로 소송 의향서를 발송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의향서에서 xAI가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천연가스 터빈을 가동하면서 연방 허가를 받지 않아 청정대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xAI가 터빈을 '비도로용 임시 엔진'으로 분류해 규제를 피해왔는데, 미 환경보호청(EPA)은 이와 같은 터빈이 임시 엔진으로 분류될 수 없다고 명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해당 부지에 설치된 터빈 27기가 생산하는 495㎿(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은 사실상 무허가 발전에 해당한다고 의향서는 지적했다.
소송 결과 청정대기법 위반으로 판명될 경우 xAI는 하루 최대 12만4천426달러(약 1억8천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할 수 있다.
xAI는 앞서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데이터센터 '콜로서스1'과 '콜로서스2'를 운영하면서 유사한 가스 터빈을 사용해 지역 사회의 거센 불만을 샀다.
이에 xAI는 세 번째 데이터센터의 위치를 콜로서스2에서 불과 100여m 떨어졌지만 주 경계 너머에 자리 잡은 곳으로 정했는데, 여기서도 주민 반발에 직면한 것이다.
패트릭 앤더슨 SELC 수석 변호사는 "허가받지 않은 배출을 금지하는 청정대기법의 기반을 무시하면 일반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며 "바로 그 이유로 우리는 xAI에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거대 기술기업은 AI 인프라 구축 경쟁 과정에서 전력 수급과 환경 문제로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1월 주민 반대로 위스콘신주 데이터센터 건립을 철회했고, 아마존도 애리조나주에서 유사한 이유로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xAI는 최근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인수됐다. 양사가 합쳐진 법인의 가치는 1조2천500억 달러(약 1천830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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