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열심히 일하는 곳 샤이엔, 열심히 안하는 곳은 벌링턴
시애틀 주민들이 미 전역에서도 일을 열심히 하는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서북미에 포함돼 있지만 미국 본토에서 떨어져 있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주민들이 미 전국에서 두번째로 일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가 24일 미 전국 116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고용률, 평균 노동시간 등 모두 11개 항목을 따져 ‘일을 열심히 하는 도시’랭킹을 매겼다.
이 결과, 시애틀은 전국에서 32위로 상대적으로 상위권에 포함돼 일을 열심히 하는 도시에 속했다.
서북미 대도시들을 보면 앵커리지가 전국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시애틀 32위에 이어 포틀랜드가 57위, 아이다호 보이지 49위, 몬태나주 빌링스가 59위를 기록했다.
일을 열심히 하는 최상위 도시들을 보면 올해는 와이오밍 샤이엔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앵커리지에 이어 워싱턴DC, 사우스다토다주 수 폴스, 텍사스주 어빙이 3~5위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은 104위, LA는 86위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주민들이 열심히 일을 하는 도시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전체적으로 직장인 등이 가장 열심히 일을 하지 않는 도시는 버몬트주 벌링턴으로 나타났으며 디트로이트, 버팔로 , 뉴왁, 톨레도 등이 최하위에 포진했다.
이번 조사에선 미국인들이 이른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한 핵심 가치로 ‘근면’을 꼽는 가운데, 실제로 미국 근로자들이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더 오래 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의 연평균 근무 시간은 1,796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보다 179시간, 영국보다 284시간, 독일보다는 무려 465시간 더 많은 수치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원격근무(재택근무) 확산으로 업무와 개인 생활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일부 직종에서는 실제 근무 시간이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월렛허브 애널리스트 칩 루포는 “근면은 미국 경제의 근간이며, 미국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면서도 “도시에 따라 40~64%의 근로자가 주어진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않고 남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시간 근무, 휴가 최소화, 부업 증가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열심히 일하되 과로하지 않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기술 산업이 밀집한 도시일수록 원격근무 확산과 함께 ‘보이지 않는 장시간 노동’이 늘어날 수 있다며, 기업과 개인 모두 일과 삶의 균형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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