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블랙베리와 팜프리(Palm Pre) 스마트폰에 제공하던 애플리케이션(앱) 구독서비스를 23일(현지시간) 자로 중단했다.
이에 따라 판매 부진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에겐 큰 타격을 주었다.
에일린 머피 NYT 대변인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앱의 사용량에 관한 문제로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을 지원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블랙베리 앱 사용량이)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블랙베리와 팜프리 사용자들은 NYT 앱을 통해서는 더는 NYT 뉴스를 내려받아 볼 수 없다. 이들 스마트폰을 통해 NYT 웹사이트에서 기사를 보는 것은 가능하다.
NYT는 자사 홈페이지에 "현재 NYT의 모바일 웹사이트는 당신의 기기에 내장된 NYT 앱보다 더욱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공지를 띄웠다.
NYT는 RIM이 새 운영체제(OS)를 구축,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신제품 ‘블랙베리10’에 쓰일 앱을 개발하는 안은 배제하지 않았다고 머피 대변인은 설명했다.
RIM은 10여년 전 첫 블랙베리 기기를 선보이며 휴대전화를 통한 이메일 서비스시장을 개척했지만 소비자들이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에 기반한 스마트폰 기기들로 옮겨가면서 시장점유율이 추락했다.
RIM의 판매 하락에는 이미 두 차례나 출시가 미뤄진 블랙베리10을 기다리며 사용자들이 소지한 휴대전화의 업그레이드를 미룬 것도 한몫했다.
RIM이 보유한 앱의 종류는 경쟁사인 애플과 구글에 비해 훨씬 적은데다 대부분 블랙베리10에 호환이 불가하다.
RIM은 개인 앱개발자가 블랙베리10 전용앱을 만들 수 있도록 제공하는 장치들을 지난주 업데이트하는 등 새 플랫폼에 사용될 앱 종류를 탄탄히 갖춰 몇 년째 계속되는 판매 부진 만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RIM은 지난달 차세대 블랙베리10 출시를 내년 1분기로 연기키로 결정, RIM의 회생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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