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AT&T팍…치과의 김한일씨 제작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과 준결승전이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AT&T팍 전용주차장 한복판에 대형 독도 광고판이 등장했다.
14일 밤에 세워진 이 광고판에는 상공에서 찍은 독도의 전경을 배경으로 ‘한국의 독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DOKDO, KOREA), ‘동해’(East Sea)라고 적혀 있다.
또 하단에는 ‘독도는 한국의 영토입니다’(Dokdo Belongs to Korea!)라고 돼 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이곳에서 열리는 WBC 경기를 겨냥해 세워진 이 광고는 이달 말까지 게시될 예정이다.
이 광고를 제작한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호제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는 치과의사 김한일(54)씨.
김씨는 “한국과 일본이 준결승이나 결승전에서 맞붙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따라서 많은 한국인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해 이 광고판을 제작했는데 한국팀이 예선에서 탈락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 1학년 때 이민 온 후 미국 학교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배워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어쩔 수가 없었다”며 “하지만 최근에 아들(12)도 여전히 그렇게 배운다는 것을 알고 2세와 3세들은 제대로 배우게 하도록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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