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점점 깊어가는 12월, 벽에 덩그라니 걸려있는 한 장의 달력이 마치 나목(裸木)에 붙어있는 나뭇잎새 처럼 쓸쓸하고 초라하게 보인다. 숨 가쁘게 달려온 2014년이 서서히…
[2014-12-16]나무는 서서 키로 말한다 키의 높이로 세월을 읽는 이 만이 나무의 생명력을 볼수 있다 나무는 존재 자체인 직립으로 말한다 나무의 키와 높이는 곧 나무의 존재이고 생명…
[2014-12-16]함박눈 내리는 숲속의 일요일 폭풍을 머금은 검은 구름이 냉철의 온도로 멈추었다 구름 속에 쏟아질 듯한 응어리 하얀 순결의 눈꽃으로 내린다 눈물처럼 하염없이 소복…
[2014-12-15]내가 견습 기자로 동대문 경찰서에 출입하던 1959년 무렵에는 수사과 사무실에서 피의자들을 심문하던 형사들이 피의자들의 뺨을 때린다든지 구두 발길질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2014-12-13]신문을 읽던 아내가 조현아 땅콩사건을 말해 주 길래 너무나 황당하고 이해가 안되어 당신이 잘못 읽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을 비롯해 곳곳에 퍼진 기정…
[2014-12-13]먹을 것이 남아도 입을 것이 많아도 끝없는 갈망 속에 사는 날과 날 내일의 염려 잠시 거두니 들에 핀 백합화가 눈에 보인다 세상 꿈 접어 날개 만들어…
[2014-12-13]‘거품 붕괴’는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의 붕괴 과정에서 언론지상에 자주 등장하던 경제학 용어다. 그런데 이번 주 월요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또 다른 성격의 “거품붕…
[2014-12-12]10월과 11월 두 달에 걸쳐서 우리 교회의 꽃밭을 가득하게 채웠던 아름다운 국화꽃들이 갑자기 찾아 온 한파로 화려했던 예쁜 꽃잎을 접고 머리를 숙이며 한 해를 마감하려고 한다.…
[2014-12-12]어제 아침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대한항공의 ‘땅콩 리턴(Peanut Return)’ 사건 얘기가 나왔다. 대한항공의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부사장과 관계된 것으로 부사장직에…
[2014-12-12]지리산 사진 몇 장을 떠다 맑은 물속에서 들여다 본다 추억을 속아낸 지난여름 뱀사골 장마로 물길이 돌아앉아 있어도 …
[2014-12-12]지난 달 한국여행을 계획하면서 남편이 그 동안 차곡차곡 쌓아놓은 마일리지 덕분에 큰맘 먹고 일등석 한번 타보는 기회가 주어졌다. 여행준비를 하며 나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미소.…
[2014-12-11]가정상담소에서는 지난달 P.E.T(효과적인 부모역할훈련)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 워크샵은 토마스 고든 박사에 의해 개발되고 보급된 프로그램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를 개선시킬 수…
[2014-12-10]기동(機動)과 지혜의 상징인 청마(靑馬)띠 2014 갑오(甲午)년을 맞이한 지가 바로 어제 같은데 파란 양(羊)의 상징인 2015 을미(乙未)년이 어느새 성큼 문턱에…
[2014-12-10]‘굳세어라 금순아‘는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많이 듣고 자란 노래이다. 조금은 슬픈 가사이나 그래도 가족의 희망을 열망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이 노래는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와…
[2014-12-10]얼마 전에 ‘위대한 사회의 미국’이란 글이 한국일보 오피니언 란에 실린 후에 한 독자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아니 통화라기보다 거의 20분 정도 넘게 항의성 불만을 일방적으로 들…
[2014-12-09]쉐난도아 강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구비구비 좁은 강길 따라 양떼가 풀 먹는 들판 아래 푸른 동굴을 지나면 돌문 안에 보이는 또 하나의 푸른 천지에 작은 성당이 …
[2014-12-09]“저는 주부입니다. 사람이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뭣 때문에 사느냐고요?” 스님이 반문했다. “자식 있어요?” “딸 하나 있습니다.” …
[2014-12-09]감사와 행복이 넘치는 추수감사절을 보내면서도 마음 한편은 온전히 기쁘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추수감사절 연설 역시 풍성한 기쁨과 감사보다는 미국인의 일치를 호소하는데 방점(傍…
[2014-12-08]안개 속을 달리는 차창에 빗방울들이 살포시 닿는 이른 아침, 우리는 버지니아 리스버그로 가는 길을 향해 달리고 있다. 12살 손녀 예린이가 달리기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가고 있…
[2014-12-08]한밤중에 전화벨이 울렸다. 뒤뜰 조팝나무가 밥풀 같은 꽃들을 달고 있을 무렵이었다. 한국에 계신 어머님의 지병이 깊어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전화였다. 남편은 급하게 사업상의 일들을…
[2014-12-06]












![[특파원시선]](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1/15/20251115172423695.jpg)














조지 F·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김미선 서북미문인협회 회장시인
전병두 서북미수필가협회 회원
조영헌 / 고려대 역사교육학과 교수
서정명 / 서울경제 논설위원
한 영 재미수필가협회 회장
정다은 서울경제 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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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인 리더 네트워크인 미주한인위원회(CKA, 대표 아브라함 김)가 14일(금) 워싱턴서 연례 갈라(Gala)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백…

세계 여러 곳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 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