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한입, 나 한입. 아, 맛있다. 이렇게 나누어 먹으며 사는 게 인생 아니겠냐?” 딱 그런 대화가 들리는 것 같다. 그런데 서로 나누어 먹고 있는 인생(?)은 두 사람이 …
[2015-02-25]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뒷뜰 언덕받이에 50여 년의 세월을 짊어지고 서 있는 플라타너스(sycamore tree)에 눈길을 보낸다. 플라타너스는 어린 시절 기억 속의 학교나 공원엔 …
[2015-02-24]형부가 돌아가셔서 한국엘 다녀왔다. 어머니 장례식 때가 마지막이었으니 19년 만의 방문이었다. 오직 언니와 함께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여행계획도 없이 급하게 떠난 길이었다. 언니네…
[2015-02-24]정원의 주인이신 저분은 나무들이 제멋대로 자라도록 두시지만, 마음에 두신 나무가 있으면 새로 돋는 순이나 가지를 가차 없이 잘라 버리기도 하십니다 부러진 갈대도 …
[2015-02-24]넓은 보폭으로 나아간다 영하의 날씨에 때 묻은 거적만 두른 남자 휠체어에 앉아 있다 한 번도 인사한 적 없어 이제 도와줄 수도 없는 사이 매일같이 마주쳤던 지난 어느…
[2015-02-24]누구는 꽃이 피었다 하고 누구는 피터지게 앓다 앓다 피 토한 상사라 한다 붉은 동백 송이송이 열었다 그 어떤 꽃이 쉽게 열릴 수 있을까 어느 날 나도 사랑 되고 감…
[2015-02-24]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중 하나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 중 하나는 “죽음과 세금 말고는 확실한 게 없다(Nothing is certain but death and taxes)”라…
[2015-02-21]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이작 펄만. 그가 뉴욕 링컨쎈터에서 연주회를 할 때 예상치 않게 줄 하나가 끊어졌다. 평소 준비가 철저하고 실수하지 않은 그 였기에 청중은 더욱 안타까웠…
[2015-02-21]한국 신문이나 방송에서 들려오는 졸업 소식에 잊고 있던 중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검정 교복과 빳빳하게 풀 먹인 흰 카라 위에 빛나던 학교 뺏지와 이름표, 검은색 쓰리세븐 가방을…
[2015-02-21]그대 손 잡고 가는 이길 안내자도 인도자도 없건만 보이지 않는 그대 약속 안에서 어둡고 헤아릴 수 없는 그 길을 오늘도 걷고…
[2015-02-21]지난 주 목요일자 워싱턴포스트 신문 일면에 실린 두 기사가 나를 우울하게 했다. 하나는 NBC TV 뉴스의 간판 앵커맨 브라이언 윌리암스 씨에 관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작년 리…
[2015-02-20]2월이 됐다고 달력을 바꾼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중순을 넘어서니 너무 빨리 흘러가는 시간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보스턴 뉴욕 등 북쪽에는 눈이 무척 많이 내려 어려움을 …
[2015-02-20]못다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내려놓듯 밤새 눈이 내리고 바람까지 심하게 부는걸 보니 아쉬움이 많은가 봅니다 그렇게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었다는 것 미쳐 몰랐었는데 무엇…
[2015-02-20]떠돌다 보니 서 있는 곳이 2월이라 한 겹 벗어 던져도 좋을 성 싶은 세월 오늘도 아침 선잠 속에 틀에 박힌 소식을 펼치면 삶을 새롭게 벗겨서 행복할 수 있는 내…
[2015-02-19]오바마 행정명령에 빨간불이 켜졌다. 텍사스 주에 있는 연방법원의 앤드류 해넨(Andrew Hanen) 판사는 오바마 행정명령의 시행을 임시 중지시키는 “가집행(Injunctio…
[2015-02-19]이게 웬 날벼락 같은 소리입니까, 어떻게 믿을 수가 있습니까? 지난주에도 내년 볼티모어 시장 선거에서 필승을 거두어서 장기적으로는 매릴랜드주에서 오랜 민주당 독재를 끝내고, 진…
[2015-02-19]30년 함께 살아온 세월 맡겨둔 돈 찾듯 곶감 빼듯 꿀꺽 삼키고 나면 소화 안되던 날 미련은 남고 언제 바닥 만나지 토해 내려면 머리가 띵하고 …
[2015-02-18]벌써 40년도 지났으니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다. ‘논두렁에 콩을 심으라’고 해서 동네마다 논두렁에다 간격을 두고 구멍을 뚫고 콩알을 하나씩 심어 놨다. 쉬운 일이어서 학생들이 …
[2015-02-18]피터 김 미주한인의 목소리 회장님과 워싱턴, 버지니아 지역 리더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2013년 하반기 당시 버지니아 한인회 홍일송 회장과 피터 김 회장의 구애(?)에도 불구…
[2015-02-18]3자대결시 맘다니-쿠오모 격차 줄어뉴욕시장 선거 경선 완주를 공언해 온 에릭 아담스 현 시장이 처음으로 후보 사퇴 가능성을 언급해 8주 앞으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브래덕 수퍼바이저 보궐선거에 출마한 문일룡 후보 후원행사가 지난 10일 워싱턴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작년 대선 승리에 기여한 유명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체포됐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폭스뉴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