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6·LA 다저스)가 오는 18일 오후 5시5분 다저스테디엄에서 거포 마크 맥과이어가 버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시즌 9승과 5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4게임에서 전승, 특히 13일 마지막 등판에서는 디비전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근 2년만의 첫 완투승을 따내는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는 박찬호로서는 이번 카디널스전이 전반기 10승과 시즌 20승의 꿈을 이루는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고비다.
특히 연승무드를 이어가며 전반기에 10승고지를 돌파할 경우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꿈만은 아니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이 게임이 오후 5시부터 케이블채널 ESPN을 통해 미 전역으로 중계되는 내셔널게임이라는 것도 흥미를 더하는 요소.
15일까지 37승2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조 1위를 달리는 카디널스는 화끈한 타격의 팀. 올해 모두 111개의 홈런을 터뜨려 팀 홈런에서 단연 메이저리그 1위다.
자타공인의 메이저리그 최고거포 맥과이어(3할1푼1리·23홈런·52타점)와 짐 에드먼즈(.344·18·44)의 핵탄두 원투펀치를 포함, 타선전체에 언제라도 큰 것 한방을 날릴 수 있는 선수들이 가득하다. 특히 박찬호가 경계할 선수로는 J.D. 드루와 레이 랭포드, 그리고 페르난도 비냐등 좌타자들. 박찬호가 생애통산 맥과이어와 에드먼즈를 상대로 비교적 우세한 성적(합계 2할8푼6리(21타수 6안타) 0홈런 9삼진)을 올리고 있는데 반해 이들 3명에게는 합계 3할5푼9리(39타수 14안타)에 홈런 4개, 2루타 5개를 내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과감한 정면승부로 톱타자인 비냐의 출루를 제한하고 중심타선과 부담없이 대결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
박찬호는 이미 올해 카디널스와 한차례 격돌했다. 지난달 13일 적지에서 카디널스 강타선을 8이닝동안 3안타 1점으로 잠재우고 생애 최고인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다음 등판도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가 잡혀있다. 막강화력을 자랑하는 카디널스에 전반기에만 3승을 따낼 수 있을까. 박찬호로서는 다음 두 번의 등판이 올스타 선발자격을 테스트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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