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생산 부두에 비하면 홈 메이드라고 할 수 있는 소량생산의 손두부 공장겸 가게가 타운에도 생겼다. 웨스턴과 12가에 있는 그린마켓-. 이번주 주말장보기는 그곳을 찾았다.
늦은 오후라 이미 다 팔리고 한판 남아 있었다. 뜨거운 두부 한판을 두툼하게 자르니 열두 모가 나온다. 날렵한 칼로 한 모 잘라다가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면 맛나겠다.
이 집은 문을 연지 겨우 3주 됐으나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중에는 이제 ‘두부 몇시에 나오느냐’고 기다리는 사람까지 생겼다. 두부맛이 고소하다며 납품요청을 하는 순두부 전문식당도 있다고 한다.
가게에서 직접 콩을 물에 불리고, 갈아 두부를 만드는데 만든 즉시 팔리고, 다음날로 넘기는 일이 없으므로 방부제는 전혀 쓰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시식해 보면 유독 고소하다는 느낌이다.
주인 이계항씨는 "날마다 콩을 불리고 갈아 만들어내는 정성과 신선함"을 자랑으로 꼽는다. 두부와 순두부말고도 쪄낸 두부를 모판에 옮겨내기 전 몽글몽글 엉긴 ‘숨두부’도 이집 자랑.
두툼한 한모에 1달러30센트. 아침에 가면 갓 나온 뜨겁고 싱싱한 두부를 맛볼 수 있다. 곁에는 전북 부안군 곰소면에서 담가왔다는 젓갈과 강원도 정선산 쥐눈이콩고추장, 초콩가루 등 다양한 건강식품도 갖춰져 있다. 아침 9시-저녁 8시, 323-734-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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