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베드룸 28만-35만달러선 ...매물도 없어
LA 한인타운은 이제 아파트 렌트비만 비싼 동네가 아니다. 집값도 웬만한 교외 보다 비싸 ‘타운이 이제 부자 아니면 살기 힘든 곳이 되어가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타운의 비싼 아파트 렌트비에 질린 박모씨는 얼마전 타운 동양선교교회 근처에 2베드룸짜리 집을 샀는데 가격이 무려 28만달러. 건평이 1,900여스케어피트로 작지는 않으나 방 둘에 화장실 둘인 이 집을 그는 AS IS 상태로 샀다.
“동네가 좋은 곳도 아니고, 차고·지붕등 당장 4만~5만달러는 들여 고쳐야 이사를 할 것 같은데, 매물이 없어 이 집도 겨우 샀다”고 박씨는 혀를 내두른다.
2∼3년전이었다면 이정도 집은 17만∼18만달러면 살 수 있었으나 지금은 방 셋짜리 집은 35만달러 내외가 보통이다.
타운에서 개업하고 있는 CPA 강모씨는 지난 95년말 윌톤 플레이스에 있는 칸츄리 클럽근처의 방5개, 3,650스케어피트 집을 25만5,000달러에 샀으나 지금은 50만달러 이상으로 올랐다고 한다. 강씨는 "오피스 가까운 타운에 집을 사면서 학군과 범죄때문에 신경이 쓰였지만 7학년과 8학년인 아이들은 그라나다힐스의 매그넷스쿨로 버싱을 하고 있고, 타운 범죄율도 크게 줄어 두루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타운 1가와 호바트의 방 3개, 1,742 스퀘어피트 주택이 31만달러, 10가와 샌앤드류스의 방 4개, 1,991스퀘어피트 주택이 34만9,000달러, 11가와 빅토리아의 방 3개 1,756스퀘어피트 주택이 36만5,000달러, 9가와 윌튼 플레이스의 방 4개 2,232스퀘어피트 주택이 47만8,000달러에 리스팅됐을 정도로 타운 주택가는 높다.
한인 밀집지인 세리토스나 풀러튼도 방 3개 1,800스퀘어피트 안팎의 주택이 현재 28만달러 내외에 가격이 형성돼 있고, 노스리지 포터랜치의 방3개 주택도 30만달러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타운 주택가는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부동산 중개인들의 전언이다.
타운 주택가가 이처럼 오른 것은 ▲범죄율이 리오단 시장 취임이후 90년대 초반에 비해 크게 줄었고 ▲한인타운 외곽지역에 주택을 매입했던 40∼50대의 한인들이 자녀가 대학진학 후 타운으로 많이 돌아오고 있으는데 ▲출퇴근시 교통체증문제가 해결되고 ▲마그넷스쿨로 자녀들의 학군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이비부동산 노용호씨는 "타운 주택은 이제 매물이 없어 팔기 힘들 정도로 방2개, 화장실 2개 콘도도 지역에 따라 22만∼30만달러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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