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폭력범의 40% 이상이 좀도둑질이나 강도 같은 비교적 경미한 범행을 시작으로 범죄자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나타나 경미한 범죄자라 할 지라도 이들의 DNA를 채취, 보관하는 것이 성폭력과 같은 중범죄의 예방 및 단속에 도움이 된다고 미국 버지니아주의 범죄인 DNA 데이터베이스센터가 10일 주장했다.
USA 투데이지의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범죄인 DNA 데이터베이스센터는 이날 열린 DNA 증거 관련 한 국가위원회에서 보관된 DNA 정보를 통해 혐의가 확인된 40명의 성폭력 용의자 중 60%는 성범죄 관련 전과기록이 있었으나 나머지 40%는 비교적 경미한 전과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경미한 전과기록이 있는 사람이 결국에 성폭력과 같은 중범죄를 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로 자국내 성 폭력범 중 75%가 처음 저지른 범죄가 강도였다는 영국정부의 지난 98년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데이터베이스센터의 폴 페레라 소장은 경미한 범죄로부터 시작한 범죄자가 나중에 중범죄를 범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경미한 범죄자라 할 지라도 DNA를 채취해 보관하면 나중에 중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라 소장은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성 폭력범만의 DNA를 채취하는 것은 성폭력전과가 없는 범인의 범행을 조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나중에 성 폭력범이 될 가능성이 큰 범죄자의 DNA를 미리 확보하면 성폭력범죄의 예방과 단속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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