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전기세를 받아본 남부 오렌지카운티 주민의 입과 눈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오렌지카운티 10만명의 주민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샌디에고 개스-전기회사(SDG&E)의 최근 발송된 전기세는 2개월 전과 비교, 거의 2배나 뛰어 주민들이 놀람과 함께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샌클레멘티 거주 마샤 크로슨은 5월 고지서에 50달러, 6월에 70달러, 이 주에 110달러라며 "경고도 없이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여기에 해당되는 남부 카운티는 샌클레멘티,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대너포인트 전역과 라구나니겔, 라구나비치, 미션비에호 일부 지역이다.
이렇게 여름철 전기세가 치솟는 것은 1998년 이후 고정 전기세율에 관한 규정을 철폐했기 때문이며 주민들은 즉시 기존의 고정 전기세율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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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한인회 회장과 이사장의 연회비를 현재 이사들과 같은 수준인 500달러에서 5,000달러와 3,000달러로 대폭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이사들에 의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현재 한인들을 상대로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회 봉사센터(위원장 박진방)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시행세칙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11일 오후 7시에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나왔다. 다음달에 개최될 예정인 한인회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와 8.15 광복절 경축행사 준비를 위해 열린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은 회장과 이사장의 회비인상 문제와 봉사센터 시행세칙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먼저 회장과 이사장의 회비를 올리자는 문제는 정창문 이사가 제시했다. 정이사는 회의 말미에 발언권을 얻고 "한인회 기금이 충족치 않다는 의견도 있는 마당에 회장과 이사장의 회비가 일반 이사와 같은 500달러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다른 단체들도 회장과 이사장의 회비는 분명히 일반 이사와는 차별을 두고 있는 만큼 발전적인 한인회를 위해서라도 회장은 5,000달러, 이사장은 3,000달러는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이사가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해 가며 공식적으로 회장과 이사장의 회비를 올려야 한다고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노명수 회장은 "회장과 이사장의 회비인상 문제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사항"이라고 전제하고 "이미 수년 동안 회장등 모든 이사들이 똑같이 500달러를 내 온만큼 문제가 될 것은 없으나 문제가 있다면 시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노회장은 16대 회장에 출마하면서 회장 입회비 1만3,000달러와 커뮤니티 건립기금을 위해 2만달러등 총 4만3,000달러를 사비로 지출한 바 있는데 앞으로 이사회에서 회비 인상안이 가결되면 사비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인회 회장과 이사장 회비는 지난 11대 한인회(회장 정호영) 당시 각각 1만달러와 5,000달러에서 12대(회장 김태수) 5,000달러와 2,000달러로 하향 조정됐으며 14대(오구 회장) 이후 현재의 500달러로 일괄 책정됐다(참고 이사회 시행세칙 4조).
한편 봉사센터를 위한 시행세칙이 필요하다는 정찬열 이사의 지적에 대해 타이거 양 이사장은 "시행세칙 마련은 복잡한 사안인 만큼 시간을 두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시행세칙을 마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모임에서 황의석 이사를 총영사배 골프대회 준비위원장에, 김중권·박주철 이사를 8.15 행사 준비위원장, 그리고 이영희 부회장을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건립 모금위원장에 각각 인준했다.
이사회는 또한 한인회 분과위원장을 인준했다. 각 분과 및 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회관관리 위원장-김중권 ▲권익옹호 위원장-황의석 ▲홍보, 봉사, 미 주류담당 코디네이터 -박동우 ▲여성, 건강위원장-이영희 ▲장학위원회 담당 코디네이터-정찬열 ▲감사-박원훈, 정찬근, 안동현.
〈윤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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