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언론사에 투고를 할때는 투고내용이 널리 알려져서 장본인은 물론 그외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문제점을 자각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시정하기를 바라서이다.
일전에 LA의 어느 한정식당에 기대감을 가지고 갔다가 겪은 여러가지 불쾌했던 점들을 한국일보 오피니언란에 투고를 하게 되었다.
어찌어찌 내 연락처를 안 음식점측에서 전화를 해와 처음엔 불쾌하고 당황했지만 시종일관 자기들의 미숙함과 손님들에게 불편을 준점을 사과하고 문제점들을 조속한 시일내에 시정하겠다는 말에 처음의 불쾌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미안한 감정이 들게 되었다.
일단 신문에 업소에 대한 비판이 나가게 되면 알게 모르게 영업에 많은 지장이 있을줄로 안다. 그럼에도 식당측이 자기들의 잘못을 온전히 시인하고 오히려 그런점 들을 알려줘서 앞으로의 영업지침에 좋은 채찍질이 됐다는 감사의 말을 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그날의 음식값도 완전 환불받게 됐다. LA의 그많은 음식점들중 어떤 이유로든 손님에게 환불을 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대화를 하는 중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들도 나름대로 듣고 이해하게 됐다.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할때 음식이 맛있고 좋은 서비스를 받으면 정말 기분이 좋다. 또한 음식맛은 좀 그래도 서비스가 좋으면 음식맛이 상쇄될 정도로 서비스의 질은 중요하다.
음식점의 tip(To Insure Proper service)이 15% 이상으로 된지 꽤 오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한국식당들은 10% 정도의 팁만을 받고 있는 걸로 안다. 한국사람들이 팁 제도에 익숙하지도 관대하지도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손님들이 15% 이상의 팁을 선뜻 내놓을 정도의 서비스가 따라 주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연속극에 나오던 조랑떡국을 이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다. 그때는 불쾌한 기분으로 먹었지만 다음에 가서는 정말 좋은 기분으로 먹으리라고 기대한다. 누구에게나 시행착오는 있는 법, 이번을 기회로 LA에서 유일한 고급 전통한정식당으로 더욱 발전되길 바란다.
애니 곽<글렌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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