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74년 유대인을 비하하는 욕설을 했다는 내용의 책자가 나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제리 오펜하이머가 쓴 이 책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은 힐러리와 빌 클린턴의 결혼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힐러리가 74년 클린턴이 선거에서 패한 후 캠페인 매니저였던 폴 프레이에게 그같은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레이의 부인 메리 리도 당시 힐러리가 그같은 욕설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이 주장에 신빙성을 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 오펜하이머는 내셔널 인콰이어러지 기자였다.
▶프레이 부부와 클린턴 부부 사이의 마찰에 대해서는 많은 책들이 다루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같은 욕설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다.
▶프레이는 유죄 평결을 바꿔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아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프레이가 오펜하이머에게는 자기의 아버지가 유대인이라고 말했고 뉴욕타임스에는 증조 할머니가 유대인이라고 말했다. 프레이는 침례교인이다. 당시에 힐러리가 프레이가 유대계라는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프레이는 지난 97년 힐러리에게 욕한 것을 사과하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낸 바 있다.
결국 이는 뉴욕의 유대인 표를 겨냥한 싸구려 정치 술수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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