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이어트 전문 웹사이트가 봇물을 이루면서 한인 다이어트족들도 인터넷을 통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다이어트 특성상 매일 꾸준히 관리해야하지만 일상생활에 쫓겨 다이어트 상담가를 찾거나 비만 클리닉을 이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
’뱃살 닷컴’(batsal.com)은 배가 볼록 나온 중년 남성들의 다이어트를 위해 한국서 만들어진 사이트. 이 사이트는 다마고치 게임 원리를 도입해 유명해졌는데 사용자가 자신의 신체 조건과 같은 분신(아바타)을 만들어 매일 자신의 생활내용을 입력하면 이에 맞게 분신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이어트에 재미를 붙이도록 돕고 있다. 영어 다이어트 웹사이트중 한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트로는 ‘이다이어츠 닷컴’(ediets.com), ‘사이버 다이어트 닷컴’(cyberdiet.com), ‘이핏 닷컴’(efit.com) 등이 있다.
96년 개설된 이다이어츠는 강력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다이어트족이 먹어야 할 음식에 대한 조리방법까지 자세히 가르쳐 준다. 사이버 다이어트는 다이어트와 관련된 방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며 이핏은 개인의 체형과 생활습관에 기초해 일주일 단위로 적합한 운동 프로그램을 추천해 준다. 인터넷에서 다이어트 정보를 얻는데 재미를 붙여 시간가는 줄도 잊고 사는 최모(회사원·24)씨는 "인터넷을 통해 다이어트 정보를 얻으니 시간과 돈을 한꺼번에 절약할 수 있어서 좋다"며 "다이어트에도 인터넷 시대가 찾아왔다"고 흐뭇해했다.
그러나 한 다이어트 상담가는 "다이어트의 기본은 운동"이라며 "인터넷만 들여다보는 것보다 매일 30분씩 쉬지 않고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다"고 따끔한 조언을 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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