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교내 10대 피살사건’ 관련
▶ 남동생 면회갔던 여대생, 친구까지 ‘납치혐의’ 받아
남매를 포함한 한인청소년 5명이 지난달 글렌데일 밸리뷰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살해유기 사건과 관련, 한 용의자를 납치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이틀만에 모두 무혐의 처리돼 이중 2명이 1일 오후 풀려났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밸리뷰 초등학교 피살사건과 관련, 지난달 30일 라크라센타에 사는 크리스티나 김(20)양, 김양의 남동생(17), 사촌(16), 남동생의 친구 조셉 송(18)군, 17세소녀등 한인청소년들을 납치혐의로 체포했으나 1일 검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이들을 기소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주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애담 워커(19·몬트로즈)가 "한인 청소년들이 나를 납치했다"고 진술한 것에 근거해 이들을 검거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과 살인사건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와관련, 한인청소년들과 워커가 서로 아는 사이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김양과 송군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석방됐으며 나머지 3명도 조만간 석방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등 체포됐던 한인 청소년들에게는 각각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있었다.
김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20분께 앞서 체포됐던 동생을 면회하러 송군등과 함께 글렌데일 경찰국을 찾아갔다 그 자리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김양과 송군은 석방직후 인터뷰에서 "내가 왜 체포되는지도 몰랐다. 경찰차만 봐도 무섭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같은날 체포됐던 다른 3명을 의식한듯 사건에 휘말리게된 원인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에대해 김양의 변호를 맡은 에릭 이 변호사는 "아무런 증거없이 김양을 체포한 경찰의 행위는 부당했다"며 "김양은 살인사건이나 용의자로 체포된 청소년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경찰이 살인사건을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용의자와 목격자 명단을 만들어놓고 아무나 잡아들여 증거없이 혐의를 씌우는등 과잉수사를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밸리뷰초등학교에서 숨진채 발견된 크리스토퍼 맥컬럭(13)과 블레인 탈모 Jr.(14)의 살해 용의자로 마이클 데미지안(15)과 애담 워커(19)를 체포하고 한인 청소년 5명을 납치혐의로 체포했으나 이 가운데 데미지안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모두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석방됨에 따라 난처한 지경에 처하게 됐다.
한편 살인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데미지안 역시 1일 오후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하천식·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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