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날 대통령후보 지명과 정강 채택을 마무리지은 공화당은 전당대회 이틀째인 1일 3인의 ‘전쟁영웅’을 동원, 본격적인 자당 후보 띄우기 작업에 들어갔다.
미국의 국력과 국방을 주의제로 채택한 이날 모임에는 베트남전의 영웅 잔 매케인 연방상원의원, 2차 대전의 상이용사 밥 도울 전 공화당 대통령후보, 걸프전의 야전사령관 노먼 슈와르츠코프 등이 연사로 나서 "미국은 조지 W. 부시 후보의 강력한 지도력을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다.
1일의 하일라이트는 공화당 출신 전직 대통령 소개와 매케인 의원의 테마연설이었다.
밥 도울이 제럴드 포드와 로널드 레이건, 조지 부시의 업적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소개하면서 장내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식장에 참석한 전직 대통령들과 퍼스트 레이디들은 단상에 올라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했다. 그러나 치매를 앓고 있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소개와 엘리자베스 도울 전 미적십자사 총재의 연설이 끝난 뒤 대의원들의 우레 같은 박수 속에 등단한 매케인은 "2차대전 당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내 조부의 휘하에서 조국을 위해 싸웠다"고 밝히고 "이제 그의 아들을 위해 내가 봉사할 차례"라며 당의 결속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접전 예상지 6개 주를 돌며 버스유세를 벌이고 있는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통령후보는 3일 오전 필라델피아에 도착, 오후에 후보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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