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구명위원회(회장 이용태)는 1일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심을 위한 기금마련과 사면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서 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정부 및 정치권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하면서 우선 LA와 오렌지카운티내 200여개 한인단체들의 협조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18일 오후7시30분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리는 ‘로버트 김 구명을 위한 우리 아버지 합창단 미주공연’을 통해 한인사회 차원의 서명운동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용태 회장은 "14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춰 클린턴 대통령에게도 호소문을 전달할 방침"이라며 "남편이 수감된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김씨의 부인에게도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