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컴퓨터 업체가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세탁소용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남가주 한인 세탁업주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시그마 컴퓨터 시스템’(대표 브라이언 최)사가 지난 97년 개발한 ‘EZY 2000’은 기존의 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도스(DOS)용과는 달리 윈도우상에서 작동되는 소프트웨어로 마우스 클릭은 물론 컴퓨터 스크린에 손만 갖다대면 작동하는 ‘터치 스크린’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베벌리 힐스 지역에서 ‘해피데이스 클리너스’를 운영하는 김기수씨는 "컴퓨터를 설치한 이후 고객관리와 재고관리, 현금관리등 업소 운영이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장점이 있다"며 "반면 종업원들의 컴퓨터 교육과 복잡한 사용법등의 단점이 지적돼 왔는데 현재 사용하는 있는 EZY시스템은 사용법이 쉬워 업무처리가 빨라져 특히 고급 손님을 관리 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탁소에 컴퓨터 시스템이 90년초에 도입되어 업소내의 업무효율 증가와 정확한 고객관리로 매상증가에 크게 도움이 되면서 각 업소별로 카운터에 컴퓨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반면 상당수 프로그램이 도스용으로 사용법도 까다롭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그마 컴퓨터 시스템사의 브라이언 최씨는 "일반 PC가 윈도우 환경으로 바뀐지가 1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도스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어 시스템 전환이 요구돼 왔다"며 "컴퓨터 시스템 설치시 업주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컴퓨터에 능숙하지 못한 종업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13)216-6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