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터넷 서점의 양대 산맥 미국의 아마존과 반즈 앤드 노블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2·4분기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자 1일 뉴욕시장에서 반즈 앤드 노블의 주가는 19%(0.96875달러) 폭락한 4.156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약 23달러)의 5분의1도 안되는 수준이다.

이 기간 반즈 앤드 노블의 손실은 4,5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00만달러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매출은 6,740만달러로 77% 증가하긴 했지만 기대치에 미달했다.

반즈 앤드 노블의 최대 라이벌이자 인터넷 서점업계 1위인 아마존의 주가도 지난 26일 영업실적을 발표한 이후 추락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약 7달러가 빠진 31달러로 곤두박질친 뒤 지금까지 30달러선 근처에서 맴돌고 있다. 연중 최고치(113달러)의 4분의1 수준이다.

순수한 ‘닷컴’업체인 아마존의 손실 확대는 어느 정도 수긍이 가지만 오프라인 쪽에서 탄탄한 기반을 가진 반즈 앤드 노블마저 저조한 실적을 보이자 업계에서는 실망스러운 빛을 감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