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저작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음악파일 MP3를 놓고 음악파일 무료 배포 사이트인 냅스터와 미국 음반업계간에 촉발된 저작권 침해 논란은 영화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사방팔방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상의 저작권 보호를 요구하는 회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모토로라, 할리웃 영화사 등 초대형 정보 통신업체들이어서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마운트와 디즈니를 포함한 8개 할리웃 영화사들은 DVD 디코딩 프로그램을 자신의 웹사이트에 공개한 웹매거진 발행업자 에릭 콜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이다. 콜리는 웹매거진 2600닷컴(2600.com) 발행인으로 인터넷 업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
에릭 콜리는 VTR를 대체할 차세대 동영상 재생장치인 DVD의 보안코드를 해제할 수 있는 ‘덱스’(DeCSS)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DVD는 ‘콘텐트 스크램블 시스템’(CSS)이 채택돼 불법 복제될 경우 화면이 일그러지도록 돼 있다. 그러나 덱스를 이용하면 DVD의 보안코드를 해제해 DVD를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하거나 복제, 공유할 수도 있게 된다.
앞서 영화사들은 음악이나 비디오가 저장된 사이트를 자동 검색해 주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스카우어닷컴(scour.com)에 대해서도 지난달 말 소송을 냈다. 영화 파일이 저장된 사이트를 검색해 주는 스카우어가 불법 복제 및 유통을 조장,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게 이유.
MS가 소송을 제기한 웹사이트는 무려 세계 33개국 7,500여개나 된다. MS는 이들이 불법 복제된 자사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며 이들 사이트의 강제 폐쇄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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