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7월13일 플러튼에서 발생한 가주고속도로 순찰대원 돈 버트(당시 25세) 경관 피살사건 용의자로 몰려 억울하게 3일간 구금됐던 최영호씨(37)가 애나하임 경찰국 상대로 제기한 민권침해 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연방 제9 순회항소법원은 최씨의 소송과 관련, 8일 최씨에 대한 혐의가 적절한 것이었는지와 경찰이 인종차별적 측면에서 행동한 것이었는지 여부를 배심원단이 결정해야 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97년 연방지법의 게리 테일러 판사가 내린 기각결정을 번복하고 다시 이 소송을 오렌지카운티로 내려 보냈다.
이 사건은 경찰이 신장 5피트10인치, 흰색 티셔츠를 입은 18세의 베트남계를 버트 경관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하던중 사건 발생 30분 뒤 버스를 타기 위해 길을 걷던 최씨를 발견, 용의자로 체포해 플러튼 경찰에 인계했었다. 영문도 모른채 수감됐던 최씨는 수사과정에서 실제 총격 가해자가 허 탄 마이로 확인, 타주에서 마이가 체포된 15일 오후에 풀려날 수 있었다.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최씨는 자신이 아시안이기 때문에 체포됐다며 플러튼 경찰국과 애나하임 경찰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한편 버트경관을 살해한 마이는 사형선고를 받고 콜로라도 연방교도소에서 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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