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오, 송찬등 ‘코리안7’
▶ 100회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볼투스롤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제임스 오(18)와 송찬(17), 장재식(17)등 한인선수 7명의 출전이 확정됐다.
USGA(미 골프협회)가 주최하는 명실상부한 미 아마추어 챔피언전에 도전할 자격을 얻은 한인은 제임스 오(18·레이크우드), 송찬(17·플로리다), 장재식(17·풀러튼), 동 이(알라미다, 캘리포니아), 김경만(풀러튼), 제이슨 문(노스캐롤라이나), 토머스 리(뉴저지)등 7명. 이중 제임스 오(한국명 승준)는 지난해 8강진출자 자격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은 케이스고 나머지 6명은 퀄리파잉(예선)을 통과, 본선자격을 얻었다. 퀄리파잉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미 전역에 흩어진 약 85개지역에서 벌어졌는데 한인 6명을 포함, 총 280명이 본선티켓을 따냈다. 본선에는 이들과 자동출전권을 지닌 선수등 총 312명이 출전, 영예의 US 아마추어 타이틀에 도전한다.
한인선수중 제임스 오는 우승후보중 한명으로 꼽힌다. 지난달 AJGA(미 주니어 골프협회) 최고권위대회인 롤렉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 지난 88년 필 미켈슨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제임스 오는 지난해 이 대회서 8강까지 올랐으나 같은 한인 김성윤에 접전 끝에 분패, 4강일보직전에 탈락한 바 있다. 송나리·아리 쌍둥이자매의 오빠로 유명한 송찬은 올해 AJGA대회 3개를 석권, 이미 한시즌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수립했으며 ‘AJGA 올해의 선수’ 후보로 올라있다. 장재식, 동 이등 다른 선수들은 지명도는 떨어지나 험난한 예선관문을 뚫은 사실이 모두 만만치않은 기량을 보유했음을 짐작케 한다.
올해 꼭 100회째를 맞은 US 아마추어는 아마추어대회중 단연 최고 권위와 전통의 대회로 첫 이틀간 36홀 스트록 플레이를 통해 64강을 가려낸 뒤 매치플레이로 최강자를 가린다. 지난해 페블비치에서 벌어진 제99회 대회에서는 당시 17살의 김성윤이 결승까지 올라 꿈의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데이빗 가셋에 완패, 준우승에 그친바 있다. 김성윤과 가셋은 모두 얼마전 프로로 전향, 이번 대회에는 나오지 못한다.
US 아마추어 챔피언은 웬만한 프로선수보다 더 대접받는다. 타이거 우즈, 저스틴 레너드, 필 미켈슨이 모두 US아마추어 챔피언을 거친 수퍼스타들. 지난해 단숨에 결승까지 치솟았던 김성윤에 이어 또 다시 코리안돌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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