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점 주인을 폐가로 유인해 살해한후 도주했던 뉴욕중산층 가정의 청소년 5명이 5일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경찰국에 따르면 14-17세에 속한 이들 5명은 1일 휴대폰을 이용, 사람이 살지않는 폐가로 60달러 상당의 음식을 주문한 뒤 직접 배달나온 음식점 주인 류 솅진(44)을 주먹과 벽돌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2급 살인, 1급 우발적살해와 강도, 무기소지등의 혐의로 구속된 5명의 용의자중에는 여성도 한명 포함되어 있다.
이들을 기소한 퀸스지방검찰청의 리처드 브라운 검사는 6일 "골든웍 식당의 주인 류가 폐가에 도착하자 근처에 숨어있던 4명의 소년들이 뒤에서 한꺼번에 덮쳐 그의 머리에 종이를 뒤집어 씌운 뒤 집단구타를 가했으며 이들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소년(14)이 벽돌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쳤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범행후 이들은 류가 소지하고 있던 600달러의 현금은 그냥 놓아둔채 주문한 음식을 일행중 한명의 집으로 가지고 가서 나누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의 아내로부터 배달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들이 주문을 하기 위해 사용한 휴대폰전화를 추적, 5명 전원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경찰에 연행된후 "공짜음식을 먹기 위해 중국집 배달원을 유인, 음식을 탈취하기로 사전모의했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10년전 중국 푸조우에서 이민온 류는 수년전부터 3개의 테이크아웃 중국음식점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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